중국 AI의 급격한 발전, 중국 정부는 빅브라더가 될까?

중국 AI 스타트업 센스타임(Sensetime)이 6억 달러(약 6천 4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센스타임은 글로벌 기업가치 1위 AI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센스타임에이어 중국의 AI 스타트업, 이투(YITU)와 메그비(Megvii) 역시 글로벌 기업가치 2위와 3위로 올라섰다.



안면인식 기술의 급성장 

글로벌 기업 가치 1~3위에 오른 중국의 AI 스타트업은 모두 안면인식 기술을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다.


센스타임(Sensetime, 北京市商汤科技开发有限公司) ←클릭 홈페이지로 이동

센스타임의 인식 기술은 오차율이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중국 충칭시(重庆市) 횡단보도 CCTV에 센스타임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충칭시는 안면인식 기술 도입 40일 만에 70명에 달하는 지명 수배자를 적발했다. 눈동자 색깔, 이목구비의 위치와 크기를 데이터 속의 사진, 영상과 대조해 신원을 식별한다.

이번 6억 달러의 투자는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를 중심으로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쑤닝(Suning, 苏宁)도 참여했다.


<알리바바+쑤닝+센스타임>의 결합은 알리바바가 추진하는 신소매(新零售) 환경 구축의 주력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과 보안에 치중됐던 안면인식 기술이 현실 생활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투(YITU, 上海依图网络科技有限公司) ←클릭 홈페이지로 이동

인식 오차율 1억 분의 1을 자랑하는 이투는 다수의 중국 정부와 함께 하고 있다. 중국 우한시(武汉市)는 이투의 기술을 이용해 약 100명, 상하이(上海市)는 통해 3개월간 약 6백 명에 달하는 범죄 용의자를 찾아냈다.


이투의 기술은 현재 마카오 공항의 출입국 관리 시스템에도 적용되어 있다. 3초 만에 이용자의 신상과 범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뿐 아니라 화웨이(huawei, 华为), 유니온페이(uniopay, 银联) 등 다수의 기업과 은행도 이투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투는 거대한 서버와 데이터를 보유한 화웨이의 손을 잡으면서 AI 시스템이 전체 도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새로운 AI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그비 (Megvii, 北京旷视科技有限公司) ←클릭 홈페이지로 이동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주최로 열린 영상 이미지 식별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메그비. 인식률 97.25%의 페이스북을 제치고 99.27%로 우승을 차지했다. 메그비 프로그램은 0.01초 만에 얼굴의 83개 특징을 인식한다. 단순한 안면 인식을 넘어 표정 통해 인간의 감정까지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페이(Alipay, 支付宝)의 안면인식 결제에 적용되어 약 5억 명의 이용자가 사용 중이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허마센셩(河马先生) 항저우(杭州) KFC 매장, 모바일 택시서비스(차량공유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안심서비스에도 메그비의 안면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1천 7백만 명에 달하는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해당 차량과 기사의 신분을 보장한다.



중국 AI 기술력 어떻게 성장했을까?

중국 AI 기술의 급격한 성장은 다양한 인재 덕분이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인재 모시기가 효과를 발휘했다. 각 도시는 인재를 모으기 위해 창업자금 지원, 면세 혜택, 정착금 지원, 도시호적 제공 등 최고의 대우를 제공했다. 이런 노력으로 중국은 단숨에 글로벌 AI 인재 보유 7위로 올라섰다.

현재 중국의 두뇌는 수학, 컴퓨터공학 등 첨단 학문으로 몰리고 있다. 과거 금융 전공으로 몰리던 인재들이 미래지향적인 4차 산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메그비 창업자 3인은 중국칭화대학(中国清华大学)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새로운 기술에 눈을 떴다. 메그비 창업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시각 분야의 천재로 불렸던 수석 연구원 순젠(孙剑)을 영입했다. 이투의 창업자 주롱(朱珑) 역시 UCLA 제학 중 스티븐 호킹의 제가 앨런윌러 교수로부터 화상인식과 AI를 공부했다. 이후 MIT 산하 AI 실험실에서 뇌과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넘쳐나는 데이터 

빅 데이터는 AI 기술의 핵심 요소다. 우수한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중국(정부)은 누구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체 인구 50%에 달하는 7억 명이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진 개인정보 보호에 둔감한 중국 사회의 인식과 광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중국 정부, 그것을 자국 AI 기업 양성에 사용하는 시스템이 AI 기술의 발전을 가속했다.


2018년 중국에 설치된 폐쇄 회로 감시카메라의 숫자는 약 1억 7천 개에 달한다. AI 기업은 공안 당국을 통해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자신들의 기술을 향상한다. 향상된 기술은 다시 정부의 감시 시스템에 이용된다. 센스타임은 광저우(广州) 공안 당국으로부터 1천 400만 명에 달하는 이미자와 영상 데이터를 제공 받았다.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가 영국 국립보건서비스 의료기록의 일부분을 수집하는데 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충격적인 지원인지 알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빅브라더가 될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AI 기술 양성은 사회전체를 통제하기 위한 야심이 숨어있다. 2018년 춘절 기간 선을 보인 중국 공안의 스마트 안경이 대표적인 예다. 범죄 용의자 추적 시스템 톈왕(天网)을 위해 만들어진 이 스마트 안경은 0.1초 만에 최대 1만 명의 얼굴을 스캔해 개인의 신상 정보와 범죄 수배 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 횡단보도에 안면 인식 기술을 적용해 무단횡단자의 신상정보를 횡단보도 전광판에 띄워 경고를 하는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4억 달하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안면인식 시스템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매체가 중국 AI 기업의 성장을 우려하는 이유다. AI와 안면인식 기술의 발전은 보안과 삶의 질을 높여 주겠지만, 정부의 감시 역시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정부의 감시가 중국을 넘어 중남미로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감시가 중국으로 끝이 날지 전 세계로 퍼질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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