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봄비 그리고 탄배철관음


봄비가 내린다. 아직은 쌀쌀한 기운과 봄비 때문인지 으스스한 기분이 든다.


커피도 좋지만 이런 땐 따듯한 차 한잔이 제격이다. 


요즘 가장 애호하는 탄배철관음(炭焙铁观音)을 꺼냈다. 은은하고 숯 향에서 따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런 날씨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차다.


철관음(铁观音)은 보통 상쾌한 맛과 푸른 빛을 띠는 청향(清香)차로 잘 알려져 있다. 탄배철관음은 그것과는 다른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탄배(炭焙)는 중국어로 '숯불에 말린다'는 뜻이다. 이미 제다 된 철관음을 숯을 이용해 한번 더 로스팅하는 개념이다. 숯불 아궁이에 대나무 광주리를 이용해 차에 불기운을 넣는 작업이다. 보통의 철관음과 달리 은은한 스모크향과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차를 마시면 입속에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는 것도 참 좋다.


상쾌하고 가벼운 차 보단 역시 묵직한 맛의 차가 내 취향이다. 탄배철관음은 혀에 닫는 감촉과 고소함이 참 좋다. 우롱차의 정도의 진한 맛은 아니지만 공간과 분위기를 느끼면서 마시기에 딱 좋은 농도다. 


차를 계속 마셨더니 금세 한 시간이 지났다. 마지막 한 모금을 앞두고 글로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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