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중국 소비자권익의 날, 사기꾼이 넘쳐난다.

3월 15일은 중국의 <소비자권익 보호의 날>이다. 


기업의 횡포를 막고 소비자의 올바른 권익을 찾아주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3월 15일, 중국의 CCTV는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기업과 브랜드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고발을 한다. 


주로 외국 기업과 정부의 미움을 산 기업들이 고발되지만 그것과 별개로 민간에서는 3.15를 핑계로 다양한 사기 행위가 벌어진다.



정부가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고발을 한다면 작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3월 초는 모든 사업자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잔뜩 움츠리고 있는 시기다. 많은 사기꾼이 이시기를 이용한다. 예를 들어, 사기꾼은 근처 적당한 모텔에서 음식을 주문한다. 그리고 각종 이유를 들어 상품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를 한다. 항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상을 요구한다. 배상하지 않으면 매체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런 협박에 자유로울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 자신의 상품에 문제가 없는 걸 알지만 혹시나 인터넷에 폭로를 당하면 폭로 내용의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큰 손실을 본다. 모 방송국의 <소비자고발>이라는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대중 여론을 조장하는 것과 같다. 인터넷에 떠오른 논란은 적어도 초반에는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마녀사냥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도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중국의 사기꾼들은 이런 점을 이용한다. 3월 초만 되면 이상한 주문이 많아지는 이유다. 평소에 주문이 들어오지 않던 모텔에서 주문이 들어오거나 주메뉴가 아닌 야채의 변색이 쉬운 샐러드 종류의 주문이 많아진다. 샐러드나 가열하지 않는 채소의 경우, 중국은 량챠이지엔(凉菜间)이라 불리는 단독의 채소 소독시설이 갖춰진 매장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소규모 매장은 당연히 그런 시설을 만들 공간이 없다. 


오늘은 3월 15일이다. 올해는 3.15완후이(3.15晚会)에서 어떤 기업이 돌을 맞을까? 

부디 한국 기업뿐 아니라 어떤 기업이라도 부당한 고발을 당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관련 글 : [중국 배우기/중국 상식] - 3.15 중국 소비자권익 보호의 날 그리고 살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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