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 구축

중국에서 가장 먼저 시가총액 1000억 달러(한화 약 112조)를 넘어선 인터넷 기업.


중국 최대 SNS 서비스 기업,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 업체, 중국 3대 거인 기업 등 텐센트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존재한다.



텐센트의 2016년 일 년 매출액은 1519억 위안(한화 약 25조)에 달한다. 2005년 연간 매출액이 14억 위안(한화 약 2500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간 약 100% 이상 성장한 것이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SNS 플랫폼 위챗(微信-WeChat)의 사용자는 2018년 3월을 기점으로 10억 명을 넘어섰다.


텐센트의 아버지 마화텅

텐센트는 마화텅(马化腾)과 장즈동(张志东) 두 명의 선전대학의 학생이 창업한 회사다. 1988년 11월 선전의 주택에서 창업한 텐센트는 20년 만에 중국 최대의 IT기업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QQ메신저, 텐센트의 위대한 첫발

텐센트의 첫 시작은 인스턴트 메신저 'QQ였다'. 1999년 2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이미 미국 ICQ가 출시한 인스턴트 메신저가 시장을 장악한 상태였다. QQ메신저는 거대한 선점 기업이 존재하는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하지만 QQ 메신저의 가입자 수는 출시 1년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02년 3월 1억 명, 2004년 4월 2억 명을 돌파하며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8억 6천 명의 사용자를 돌파 90%라는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QQ는 어떻게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

ICQ는 모든 정보가 사용자의 PC에 저장되는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PC를 바꾸거나 집이 아닌 공간에선 메신저를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QQ는 클라우드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용자의 정보와 친구 목록을 온라인에 저장할 수 있었다. 단말기에 상관없이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었다. 오프라인의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고 다양한 아바타로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자신의 아이디를 꾸미는 기능을 추가했다. ICQ에 부족한 사용자 중심의 미세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근면, 혁신의 밑바탕

"100억 위안이 넘는 부를 갖고 있으면서도 밤새워 컴퓨터 앞에 앉아 연구, 개발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샤오미(小米)의 창업자 레이쥔(雷军) 회장이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을 평가한 말이다. 이런 마화텅의 근면함은 QQ의 부단한 업데이트로 이어졌다. 


텐센트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2003년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게임 업계는 성다(盛大)라는 굳건한 1위 업체가 있었다. 하지만 QQ는 2010년 성 다를 넘어서 중국 최대의 온라인 게임 업체로 성장한다. 성다는 당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을 유통시켜 수익을 냈던 반면 텐센트는 게임 유통과 개발을 함께 병행하며 자신들의 기술력 향상에도 힘을 썼다.


이용자 10억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위챗 역시 꾸준한 업데이트와 고객 지원을 통해 성장했다. 위챗은 첫 출시인 2011년 매달 한 차례 이상 업데이트를 지원할 정도로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였다. 


마화텅 회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술은 고객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는 것이 텐센트의 모토이다. 


텐센트가 2007년 1억 위안을 들여 R&D센터를 세운 것도 이런 신념 때문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이 만든 첫 번째 연구개발 센터였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전 3곳을 운영 중이다.



새로운 기회, 모바일 인터넷

마화텅은 한때 QQ메신저를 매각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중국의 통신사 리엔통(联通)에서 연락이 왔다. 인터넷에서 메일을 수신하면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해 줄 수 없겠냐는 문의였다. 이 제안은 QQ와 텐센트를 모바일 인터넷의 세계로 이끌었다. 리엔통의 제안을 받은 마화텅은 QQ 메신저를 모바일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모바일 QQ는 그렇게 탄생했다. 이후 모바일 QQ의 수익금을 통신와 배분하면서 통신사를 등에 업고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후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를 직감한 마화텅은 2011년 모바일에 적합한 SNS 메신저 위챗을 개발했다. 위챗은 단기간의 텐센트의 대표 서비스가 됐다. 위챗은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이 빠른 성장과 함께 2018년 3월 10억 명이라는 이용자를 보유하게 됐다. 


끝없는 확장, 새로운 생태계 구축

2004년은 텐센트에게 있어 제2의 창업이었다. 텐센트는 자신의 핵심 비즈니스였던 오락과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서 인터넷 생활 서비스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모든 환경을 하나의 생태계로 구축해 텐센트 제국을 만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텐센트는 IT 업계를 넘어 금융과 물류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을 시작했다. 2013년 핑안보험(平安保险)과 인터넷 보험사를 설립했다. 2014년 인터넷을 통한 펀드 판매, 2015년 중국 최초의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금융 시장을 공략 중이다. 


콘텐츠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2014년 중국 최대 영화사 중 하나인 화이브라더스(华谊兄弟)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게임과 영화의 콘텐츠를 교차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영화 제작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2004년 6월 홍콩에 상장한 텐센트는 2007년 중국 인터넷 기업 최초로 시총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8년 구글 출신의 투자 전문가를 리처드 펑을 영입했고, 이후 7년간 90여 건 19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를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벤처캐피털의 투자액보다 많은 규모다.


투자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장 중이다. 2011년 미국의 게임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 투자를 했다. 2014년엔 한국의 CJ게임즈와 카카오에도 투자했다. 


중국 최대 소셜커머스 디엔핑(大众点评),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东),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 뿌뿌가오, EDM 음악 전문 플랫폼 리퀴드 뮤직 등 텐센트가 투자하고 발굴해낸 프로젝트가 끝없이 탄생하고 있다. 최근엔 블록체인과 전기차 사업까지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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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중국 전역에 25개가 넘는 창업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텐센트 출신의 스타트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텐센트 출신의 성공한 스타트업은 50개에 달한다. 기업가치는 약 200억 위안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텐센트의 사명은 "인터넷 서비스로 인류 생활의 질을 높인다"이다. 그만큼 다양한 영역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텐센트가 꿈꾸는 인터넷 생태계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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